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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Log

뻔한 스토리지만 재미있다... DC의 희망작........ <아쿠아맨>을 보고

"진즉에 이리 만들지..DC" <아쿠아맨>


"슈퍼맨~ 용감한 힘의 왕자 / 배트맨 로빈 정의의 용사 / 원더우먼 하늘을 날은다

아쿠아맨 수중의 왕~자~   ...   "

어렸을 적 <수퍼특공대>라는 만화영화의 주제가다.

<은하철도999>와 <천년여왕>이 일요일 아침의 아이들을 텔레비젼 앞으로 모으기도 했지만, 유명한 히어로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슈퍼특공대>가 지구를 지켜주고 있었다. 수퍼맨, 배트맨과 로빈, 원더우먼은 영화로 TV시리즈로 꽤나 많이 보여주었고, 수 많은 걸작과 망작을 만드는 사이에 지구의 방위를 <어벤져스>에게 빼앗겨 버렸다. 그래서 바다의 왕자가 나섰을까?

DC의 수퍼히어로 들이 다시금 전열을 정비해서 나온 <저스티스리그, 2017>에서 나름 강렬한 인상을 주며 등장했다고 하지만 솔직한 느낌은 괜히 힘주는 잘 모르는 영웅이었다.

<아쿠아맨> 단독영화가 만들어 지고 있고, 여전히 무게만 잡는 DC의 새로운 기대작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리 기대하지는 않았다.

2018년이 다 지나가는 마지막 주말 아이들이 선택한 영화는 <아쿠아맨>이었다.

영화 줄거리

한적한 어촌의 등대지기 토마스 커리는 바닷가에서 상처를 입은 낯선 옷차림의 여인을 구해준다. 바닷속으로 사라진 도시 아틀란티스의 공주로 정략결혼을 피해 도망치다 상처를 입은 아틀라나<니콜 키드먼>를 돌봐주다 사랑에 빠져 아들 아서를 낳고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 아서가 4~5살 될 무렵 바닷속 왕국에서 사람들이 오고,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한 아틀라나는 돌아 오겠다는 말과 함께 바닷속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장면이 바뀌면 커다란 러시아 잠수함에 작은 스텔스 잠수함을 타고 다니는 해적이 침입하여 잠수함을 빠르게 장악한다. 주조종실을 장악하고 남아있는 선원들을 찾던 그들에게 낯선 물체 아니 사람이 접근한다. 잠수함을 혼자 힘으로 밀어 해수면까지 올려 놓더니 잠수함에 들어와 해적들을 제압하고 선원들을 구해주기에 이른다. 해적의 우두머리는 그와 맞서 싸우다 부서진 잠수함 잔해에 끼이게 되고 포탄 구멍으로 침수되는 상황에서 그는 외면하고 밖으로 나와 버리는 <아쿠아맨>, 해적 부두목이자 우두머리의 아들은 수장되는 아버지를 뒤로 하고 탈출을 하게 된다.

바닷속에서 잠수함을 혼자힘으로 끌고 다니고, 인간의 총알이나 포탄에 맞아도 별 상처를 입지 않는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의 등장이다.

돌아 온다는 어머니 아틀라나를 매일 부두에 나가 기다리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으며, 바닷 속 아틀란티스에서 찾아와 아틀란티스의 이야기와 무술을 알려준 벌코<윌렘 데포>덕에 엄청난 힘을 가진 수퍼히어로가 되어 있는 <아쿠아맨>

* 아틀란티스에서는 7개의 종족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종족은 다섯 종족이 등장한다.

  - 아틀란티안 :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아쿠아맨도 이부동생인 옴(오션마스터)도 이 종족에 속한다

  - 제벨 :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옴 왕이 육지를 공격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왕 네레우스와 아쿠아맨을 돕는 공주 메라가 이 종족

  - 피셔맨 : 반인반어 족, 옴의 야심에 전쟁에 참가 하게 됨.


  - 트렌치 : 심해 괴물 종족, 아틀란티안의 왕이자 옴의 아버지는 아틀라나를 이 종족에 제물로 보내 버림.

  - 브라인 : 갑각류 종

  - 다른 두종족은 나오지 않음

바닷속으로 아틀란티안의 왕인 옴은 제벨족과 다른 두 종족을 끌어들여 육지 인간들을 공격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제벨족 왕인 네레우스와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마침 육지 인간들의 잠수함의 공격을 받게 되고 계획은 현실이 되게 됨. 하지만, 이 일은 옴의 계략으로 해적과의 거래에 의한 연출이었음.

이를 알게된 제벨의 공주 메라는 아쿠아맨을 찾아와 아틀란티스의 현재 상황을 이야기 하고 아틀란티스의 왕족으로 아틀란티스의 왕이되어 평화를 지켜줄 것을 요청하게 되지만 거절하는데 옴의 힘에 의해 거대한 해일이 일어 해안가에는 온갖 해상 쓰레기와 군함들이 밀려고고 이런 해일의 와중에 아버지 마저 잃을 뻔한 위기에 처하자 바닷속 아틀란티스로 향하는 <아쿠아맨>

<아쿠아맨>의 스승인 벌코, 제벨의 공주로 <아쿠아맨>을 돕는 메라, 트렌치에 제물로 바쳐진 어머니의 고향인 아틀란티스에서 전설의 무기인 아틀란티스 전설적인 왕의 무기인 삼지창이 필요하고 이를 얻기 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의 줄거리를 적다보니 유치해 보이고 무슨 아이들이 만화영화 소개하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사실 거의 모근 히어로 물의 전개가 이런 식이다.

그래서 언제 부턴가 열광하던 히어로 물들의 전개가 식상해 진 것도 사실이고, 조금씩 더 커지는 세계관이며, 나름의 스토리를 가진 또 다른 히어로들이 탄생했다. 다만, <아쿠아맨>을 보면서는 이렇게 느끼는 익숙한 전개에서 오는 지루함이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격렬한 파괴적인 장면으로 인한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간간히 섞여있는 유머코드와 이제는 '더이상 CG를 쓰기위해 어두운 곳에서만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 라고 말해주듯 자연스러운 밝은 장면, 반지의 제왕의 전투신을 보고 있는 듯한 거대한 해저 전투신, 다소 엉뚱할 수도 있는 해적과의 이야기 결투장면등이 끊김이나 비약 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었다.

그리고 다소나마 놀란 점은 아니 형이, 누이가 왜 거기나와 하는 듯한 배우들의 등장이 었다.

<디 아워스>에서 버지니아 울프를 연기하던

<니콜 키드먼>은 아틀라나 여왕으로 미모를 한껏 뽑내고,

<플래툰>의 명장면을 만들고 최근엔 7개의 요일의 아이들을 키우던 <윌렘데포>며,

여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는 다는 <유니버설 솔저>의 상남자 <돌프룬드 그렌>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어쩌면 <제이슨 모모아>나 <엠버허드> 처럼 핫한 배우 보다는 예전의 배우들을 최근 영화에서 만나는 즐거움이 꽤 크다.

상대적으로 우리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히어로 <아쿠아맨>은 두시간이 넘는 긴 런닝타임(143분)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과한 의무감, 설정의 극한을 걷게 되는 히어로 물을 좋아하는 이라면 꼭 보아야 할 영화다.

그리고 언젠가 부터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갈 때 습관처럼 하는 행동인 쿠키 갯수 검색을 돕자면 이 영화의 쿠키영상은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한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