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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Log

어린시절 상상해 보는 마법이야기.. 영화<벽속에숨은마법시계>를 보고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를 보고
누구나 어렸을 적에 꾸는 꿈이 있다. 사람들도 모르고 심지어 나도 모르는 신비한 능력이 내게는 있어서 언젠가 이 초능력이 나를 바꾸게 할 거라는 상상 말이다. 이런 상상을 기반으로 하는 하는 어드벤쳐 영화가 종종 나오곤 한다.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도 이런류의 영화다. 잭 블랙이라는 유쾌한 배우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통사고로 양부모를 잃은 '루이스'에게 자신과 같이 살자는 삼촌 '조나단'의 편지로 영화는 시작된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에서 삼촌 조나단(잭 블랙)은 '기모노'라고 주장하는 일본풍 가운을 입고 나타난다. 삼촌의 집에는 할로윈도 아닌데 호박인형들이 정원과 대문을 장식하고 있었고 꽤 크기는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낡고 기괴한 분위기 다.

현관으로 들어선 조나단앞에 집안에는 온통 벽을 시계들이 채우고 있었고. 온통 이상한 인형과 낡은 가구들 뿐이었다. 그리고 시계속에서 나오는 삼촌의 친구라는 '플로렌스(케이트 블란쳇)'은 보라색 옷을 입고 온통 보라보라한 모습으로 나타 난다.


2층의 방에서 첫날을 보내는 루이스는 이상한 소리에 문밖으로 향하고 집안 곳곳에서 무언가를 찾는 듯한 삼촌을 보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간 작은키에 우스꽝스럽게 쓰고다니는 옛 파일럿 안경 때문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오직 타비 만이 자신을 친구로 맞아 준다. 타비로 부터 삼촌의 집은 흉가이고 살인이 일어났던 집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듣게 된 루이스는 악몽에 시달리게 되고 밤이면 들리는 이상한 소리를 찾아 문밖으로 나오고 또다시 삼촌 조나단은 무언가를 찾고 있다. 삼촌의 이상한 행각을 따르던 루이스는 삼촌이 도끼를 이용해 벽의 무언가를 마구 찍는 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게 된다. 이해 되지 않는 여러가지 일로 고민을 하는 루이스는 집을 도망치려 하지만 삼촌에게 잡히게 되고 사실 삼촌 '조나단'은 남자 마법사인 워록이며, 친구인 '플로렌스'도 이제는 기력이 빠졌지만 마법사임을 밝히게 된다. 그리고 방안에 가득 쌓인 책들이 마법에 관한책이며, 관심을 보이는 루이스에게 마법이 담긴 책을 주고 마법을 익히게 된다.


삼촌은 원래 이 집은 동료 였으나 흑마술을 쓰다 죽은 아이작의 집이며, 그가 벽속에 숨겨 놓은 시계를 찾고 있다는 사실과 집안의 유일한 규칙은 절대 열어보면 안되는 캐비넷이 있다는 사실만을 알려준다.
유일한 친구인 '타비'를 집으로 데려온 '루이스'는 '타비'가 금기의 캐비넷을 여고 그곳에는 죽은 자를 살리는 흑마법이 적힌 책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점점 멀어져가는 '타비'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금기의 혈마법을 쓰게 되고 죽었던 '아이작'이 되살아나 '조나단'과 '플로렌스' 그리고 '루이스' 뿐아니라 전 세계가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를 세 마법사는 어떻게 풀어나갈까?
가족들이 볼만한 어드벤처 영화의 전형을 따르는 이 영화는 주만지처럼 화려한 CG도 박진감도 보이진 않는다. 가족을 대상으로한 영화이니 만큼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도 않아 편하게 볼만하다.
매번 시끄럽다고 삼촌에게 핀잔을 주는 옆집 핸쳇 아주머니의 반전과 타노스를 연상케하는 세계관을 가진 흑마법사 '아이작'은 나름 흥미롭다.

배우이야기
잭블랙은 유쾌한 배우다.

<스쿨오브락>등 그가 출연한 영화에서의 캐릭터는 다소 지저분해 보이고 기괴해 보이지만 유쾌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잃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의 '조나단'역시 항상 유쾌하고 독특하지만 조카를 사랑하는 모습을 이어간다. 본인만의 코미디 장르를 확실히 구축한 배우다
케이트 블란쳇

최근 <오션스8>에서 오토바이를 멋지게 타는 모습으로 걸크러시를 뿜뿜하는 배우로, 영화 <토르>토르를 위기에 빠뜨리는 누이 헬라로 등장해 이미지가 강렬한 배우로 기억된다. 이 영화에서는 사고로 남편과 아이를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의욕으로 인해 마법의 기운이 빠져버렸지만 루이스로 인해 의욕을 되찾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루이스를 연기한 <오웬 바카로>는 어린 해리포터의 '다니엘 레드클리프'를 연상하게 한다.

 

영화의 흥행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작고 여려 보이는 어린 소년이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빌런을 대항하는 모습이 낯설지만은 않다.


너무 많은 어드벤처류의 영화를 본것일까? 딱히 영화를 흥미롭게 봤지만 임팩트가 없다. 화려한 액션도, 거대한 규모의 컴퓨터 그래픽을 기대했던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였다.

#성장판#성장판 글쓰기7기 #잭블랙 #벽속에숨은마법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