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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Log

킨 더비기닝(Kin) - 어린 시절 혼자 상상해보는 환타지같은 영화

킨 더비기닝(Kin) - 어린 시절 혼자 상상해보는 환타지같은 영화

성실하지만 가난한 아버지와 살고 있는 일라이는 입양된 소년이다. 학교에서 정학을 당할 일이 생겼지만 아버지는 학교에 오지 못할 정도로 무심한 듯 하지만 성실하고 정직한 삶을 살길 바란다. 형은 6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돌아 왔지만 수감생활중에 보호비 명목으로 갱단에 6만불을 빚을 지고 있다. 일라이는 용돈을 벌고자 폐건물의 전선을 모으러 갔다가 낯선 복장의 사람들이 죽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신비로운 무기 슈퍼건을 손에 넣게 되고 자신만의 비밀로 간직하게 된다.

일라이의 형인 지미는 수감생활중 진 빚 으로 인해 갱단에게 협박당하다 아버지가 일하는 사무실의 금고를 털게 해서 갚으려 한다. 갱단과 함께 아버지 회사의 돈을 훔치고 있는 지미, 때 마침 일라이와 사무실에 들렀던 아버지는 갱단과 시비끝에 갱단의 총에 맞아 운명을 달리하고, 지미는 갱단 두목의 형을 죽이게 된다.

현장을 도망친 지미는 차에서 기다리느라 사건의 전말을 모르는 일라이에게 아버지에게 급한 일이 생겼고, 어머니와의 추억이 깃든 타호 호수로의 여행을 제안하고 둘은 타호 호수로의 여정에 나서게 된다.
갱단의 두목은 자신의 형을 죽인 이 일행을 쫒고, 일라이가 가져온 무기 슈펀건을 찾아 나선 낯선이들은 무기의 신호를 쫒아 이 들을 추격하게 된다.


강력한 화력을 지닌 무기 슈퍼건, 그리고 시공간을 넘나 드는 의문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신비로운 무기들과 의문의 사람들과 일라이와의 관계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긴채 일라이가 또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중요한 인물임을 밝힌채 영화는 다음을 기약한다.

내게 SF, SFX로 일컬어지는 공상과학영화, 특수효과와 관련한 기억에 남는 세편의 영화가 있다.

첫째는 <터미네이터>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라는 익숙치 않은 근육질의 사나이는 무표정한 미래에서 온 전사였다. 미래 기계와의 전쟁에서 인간의 리더인 존 코너의 과거로 와서 사전에 그의 탄생을 제거하려는 목적을 가지고서 말이다. 당시 영화는 미래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라는 설정과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와서 미래를 바꾸려는 설정이 꽤나 반향을 일으켰고 영화는 큰 성공을 거둔다. 이후에 터미네이터는 연작에서 존코너를 보호하려는 T2가 되어 다시 지구로 오기도 하는 등 시리즈를 이어서 히트하고 "I'll be back"이라는 유명한 대사도 남기기 한다.

두번째는 <토탈리콜>

인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샤론스톤이 나오고 환상적인 특수효과가 충격을 주었던 영화였다. 몇번의 반전을 통한 이야기 전개 역시 신선해서 꽤나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영화를 보러갔던 영화관과 장면까지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다

세번째는 <트랜스포머>

인데 기계가 주인공이라는 설정도 설정이지만 이전의 컴퓨터 그래픽은 기술적 완성도를 감추기 위해 대개는 어두운 장면으로 처리 하던것을 밝은 곳에서의 CG 액션을 보면서 이제는 연기자가 필요없는 CG만의 영화도 만들어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봤던 생각이 난다.

세 영화가 내게 의미가 있었던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영화적 상상력을 충분히 보여주거나, 반전, 그리고 꽤나 놀라울 정도의 특수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킨 더 비기닝은 세편의 영화중 터미네이터를 무척이나 닮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봤다
미래 또는 다른 차원의 어떤 전쟁에서 주요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이 그렇고,
CG의 완성도는 훨씬 나아졌지만 최근 기술력을 고려해보면 꽤나 많은 투자를 한 영화 같지는 않다. 그리고, 이 영화는 결론을 내기 보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면 끝을 맺는 점이 그렇다.

그리고 터미네이터는 컨셉만으로 만든 B급 영화 였다고 한다. 제작비를 많이 들이지 않고 영화를 만들어 개봉하고 비디오 시장을 노리는 그런 영화 말이다. 그래서 1편의 특수효과는 조잡하고 어설픈 것이 사실이다. 영화가 히트를 하고 제작비가 대폭 증액되어 완성도가 높아진 시리즈를 시작하는 그런 영화말이다.
다만, 현재의 관객이나 화제가 되지 않는 것을 보면 터미네이터의 전례를 따를 것 같지 않아 보인다.
TV의 시리즈물로 나오게 될일 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가끔은 살면서 특히나 어렸을 적엔 혼자 멍하니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멀쩡한 부모님과 형제 자매를 두고도, 사실은 나는 어떤 말 못할 비밀이 쌓여있는 인물이어서 비록 지금은 평범한 가정에서 조용히 살고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조직이거나 나라나 차원을 넘는 상상, 공상 말이다. 특정한 신체 부위를 두고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보기도 했던 기억을 되새기면서
주인공인 일라이의 손등의 상처가 친부모의 부주의로 생긴 상처에서 새로운 차원의 인류와 연결되는 열쇠가 되는 설정을 보면서 빙긋이 웃음이 지어지기도 했다.

원래 의도했던 설정이 크면 클수록 창작물로 표현이 될때 아쉬운 경우가 많다. 무엇을 그리고 싶었는지는 알겠으나, 내 눈에 보이는 것은 그런 상상력을 만족시켜주지 못할 때 드는 아쉬움 같은게 느껴지는 영화였다.

#성장판 #성장판글쓰기 #킨더비기닝 #터미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