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신은 별거 아니라는 사람들의 이야기 - 소설<쇼코의 미소>를 읽고 자신은 별거 아니라는 사람들의 이야기 - 를 읽고 높임말, 존대말이 있는 우리 문화에 '겸손'은 미덕이었고, 강요되었다. 몇몇 연예인이 일본에 가서 저희나라라고 했다는 이유만으로 사과를 해야되는 기사를 보면서 좀 과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나도 모르게 나를 낮추는 습관이 배어 있는 사람들 그게 '겸손'인지, '겸양'인지, '비굴'인지는 모르겠고 상황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나는 그걸 그리 나쁘게만 보지 않는다. 글쓰기에 관련된 이런 저런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나서 추천받은 책을 읽는다. 최은영 작가의 소설 는 등 7편의 중단편으로 되어 있다. 일본에서 방문학생으로 온 '쇼코'와의 우정과 오해, 화해를 풀어내는 이야기로, 무뚝하시던 할아버지와 쇼코와의 교감, 그리고 몰랐던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서로를 배려.. 더보기
가깝고도 먼 당신... 영화<완벽한 타인>을 보고 가깝고도 먼 당신...영화을 보고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는 부부사이다. 가장 먼 사이도 부부사이이다. 가장 가까운 만큼 이해의 폭도 넓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친구 사이도 마찬가지이다. 내 모든것을 줘도 될만큼 친한 친구는 이해의 폭을 넓히기도 하지만 그 폭을 좁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가족보다는 친한 친구 보다는 적당한 거리의 사회적은 관계의 사람들에게 보다 관대하고 격식을 차리고 좋은 사람이고 싶은 행동을 하는 것을 종종 느낀다. 이런 부부간, 친구간의 이야기를 까발리는 영화가 이다. 영화이야기 다섯 친구가 있다. '태수','석호','준모','영배','순대' 속초에 있는 바다이기도 하고 호수이기도 한 영랑호 주변에서 태어나서 어려서 부터 숨기는 것 없이 중년을 맞은.. 더보기
어린시절 상상해 보는 마법이야기.. 영화<벽속에숨은마법시계>를 보고 를 보고 누구나 어렸을 적에 꾸는 꿈이 있다. 사람들도 모르고 심지어 나도 모르는 신비한 능력이 내게는 있어서 언젠가 이 초능력이 나를 바꾸게 할 거라는 상상 말이다. 이런 상상을 기반으로 하는 하는 어드벤쳐 영화가 종종 나오곤 한다. 도 이런류의 영화다. 잭 블랙이라는 유쾌한 배우가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통사고로 양부모를 잃은 '루이스'에게 자신과 같이 살자는 삼촌 '조나단'의 편지로 영화는 시작된다.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에서 삼촌 조나단(잭 블랙)은 '기모노'라고 주장하는 일본풍 가운을 입고 나타난다. 삼촌의 집에는 할로윈도 아닌데 호박인형들이 정원과 대문을 장식하고 있었고 꽤 크기는 하지만 왠지 모르게 낡고 기괴한 분위기 다. 현관으로 들어선 조나단앞에 집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