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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Log

2018 인구절벽이 온다. 해리덴트의 예측

해리덴트의 '2018 인구절벽이 온다'를 읽고

"경기는 주기에 따라 움직이며 지금은 모든 주기가 불황을 예측하고 있다."


경제 주기는 여러 요인에 따라 특정 주기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밝은 빛이 꺼지면 짙은 어둠이 온다
새로운 세대의 개인이 등장해서 나이가 들고 예측 가능한 소비행태를 보이면서 경제는 발전한다. 미국은 46세, 한국과 일본은 47세에 정점을 이룬다.

따라서, 연도별 출생인구의 숫자를 가계 소비가 정점에 이르는 시점을 기준으로 세계 주요경제의 호황과 불황을 예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1989년에 붕괴하기 시작하며, 미국은 2007년말에 절정에 도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장기 호황 주기의 정점에는 경제가 좋아보이는데 이는 경제 흐름이 꺽이기 직전이기에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경기 하강은 1929년과 1968년, 2007년과 같이 40년만에 찾아 왔다.

1920년대의 대호황은 1930년에서 1932의 대공황을 거치게 되었으며, 2000년대초 미국의 기술주 버블붕괴, 2008년~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1998년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외환위기역시 마찬가지다.

인구변동은 운명이다
1989년말 일본자산시장 붕괴와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경고했던 소비 흐름은 개인의 인생 주기에 따른 지출의 형태 변화에 따라 만들어진다. 전형적인 가장은 46세에 보통 자녀가 독립을 하면서 가장 많은 돈을 쓴다.

새로운 소비세대는 20세에 생산인구에 편입되고, 집과 차를 사고 돈을 빌리면서 소비를 늘린다. 46세 또는 50대 초반에 소비정점을 맞게된다. 이러한 세대 추이는 미국의 1934~1961년까지의 베이비부머(1억 840만명,이민자 포함)와 맞물려 1983년~2007년까지의 호황을 맞게 된다. 다만, 이 베이비부머의 소비가 줄어드는 2008년~2023년까지의 커다란 불황을 예측한다. 아울러, 1976년~2007년까지의 에코부머 세대가 소비정점에 이르는 2023년부터는 다시 호황기에 접어들 것을 예측한다. 다만, 에코부머의 절대인구수가 베이비부머의 절대인구수보다는 많지만 이민자를 반영한 출산인구의 규모가 적어서 이전 베이비부머가 이끌었던 호황보다는 강하지 않을 것을 예측한다.

생산인구 증가율
20세가 되면 소비를 시작하는 젊은이들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 반면, 62~3세가 되면 퇴직을 하게 되고 디플레이션 압박이 된다. 이들은 소비와 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린다. 이러한 20세의 젊은이들과 63세 퇴직노인들의 함수를 이용해 향후 20년간의 인플레이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생산인구 증가율은 1970년대말 4%의 높은 수준에서 80년대 3%, 또, 90년대 말 2%로 낮아졌고 현재는 1% 부근에 머물러 있다. 2020년~2030년에 이르면 0%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듯 미래는 인구구조적 추세로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선행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궁극적인 경제 모델의 변화 요인
우리 일생은 청년, 성년, 중년, 노년이라는 네단계를, 기업은 혁신, 성장, 안정, 성숙의 네 단계를거치는 것처럼 우리의 경제는 대략 80년을 주기로 경제의 사계절을 구성한다.

콘트라티에프 파동은 1925년 발표되어 50~60년(인간의 수명과 연관)을 주기로 이루어진다. 1814년과 1864년, 1920년에 물가상승률이 고점을 찍었고 최근에는 1980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주기는 사계절 같은 특징을 갖는데, 봄에는 경기가 살아나고, 여름에는 경기 침체와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전쟁과 더불어 장기 최고점을 기록하며, 가을에는 경기 호황과 물가상승률은 떨어지고 강력한 신기술이 대중화되고 신용버블이 나타나 투기가 야기되며 금융 버블이 초래된다. 이후, 겨울에는 버블이 터지고 부채가 축소되며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에이션이 나타나고 불황에 빠진다. 하지만, 이러한 예측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엄청난 베이비붐 세대의 생산인구 편입으로 인플레이션의 높이가 높아져 주기가 늘어나게 된다. 또, 60년 주기에 의하면 1990년대는 1930년 대공황의 뒤를 이어 겨울이 나타났어야 하지만, 오히려 1990년대에는 호황이 나타나게 된다. 바로 기대수명의 증가로 인한 주기의 연장이 일어난 것이다. 예의 경제 모델의 주기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불과 한세기 동안 인구증가와 기대수명의 변화로 파동의 주기가 연장되고 확대되었다.

세계의 인구절벽
일본의 출산인구는 1942년~1947년에 최대를 이룬다. 미국은 1957년~1961년에 최대에 이른다. 이러한 인구의 변화는 1989~1996년의 일본, 2003~2007년의 미국의 소비정점을 맞이하였다. 이러한 인구통계에 따른 소비정점을 나라별로 보면 독일,영국은 2010~2013년, 이탈리아 2013~2018년, 중국은 2015~2025년, 한국은 2010~2018년에 최대가 된다. 다만, 소비정점을 지나면 고원을 형성하다 일본의 소비가 수십 년간 내림세를 지속한 것처럼 급격하게 위축될 것을 예측한다. 한국역시 마찬가지 이며, 중국은 신흥국중에는 처음으로 인구 절벽을 맞지만 도시화 추세가 진행되면서 수십년 간 완만한 수준의 성장은 계속할 것이다. 유럽은 이미 부채문제로 위기를 겪고 2014년 이후 시작된 인구 절벽으로 소비흐름이 줄어 상황을 극복할 여력이 없다.

이는 버블붕괴와 금융자산 급락으로 실질 임금 감소와 좁아지는 구직 기회, 집값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22년후 한국이 일본 된다
한국은 일본이 앞서 그랬던 것처럼 경제기적을 이뤘다. 하지만 2010년 소비가 정점에 도달해 2018년이후 급격한 인구절벽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 일본이 22년전 겪었던 것처럼 말이다. 한국은 일본처럼 에코붐세대가 없어 더욱 암담하다. 2010년 정점에 도달하는 싱가포르나 대만도 한국과 비슷한 처지에 이르게 된다.

2025년에 정점에 이르는 스페인도 그 이후에, 중국은 아직은(원문) 높은 7%의 경제성장률과 50%를 갓 넘는 도시화 비율을 2025년까지 72%까지 늘릴 계획이다. 다만, 빠른 속도의 도시화로 인프라를 필요이상으로 많이 건설하고 이를 지속하겠다고 하는 부분은 2019년 경 글로벌 경제성장이 멈추면 중국경제의 경착륙이 우려된다

인구통계에 기인한 경제 변동
과거의 경험은 중요하다. 생산 및 소비 인구의 증가로 인한 경기변동에 대한 이론을 제기할 수는없다. 왜냐하면 일어난 과거이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800년대 적확했던 파동의 주기는 인구변화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변화한 것처럼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요인이나 대비에 의해 주기가 연장되거나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언급한 주기의 연장은 이미 실현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인구절벽과 버블붕괴를 막기위한 양적완화는 실패할 것이고 경제위기는 필연이라는 논리는 맞다. 다만, 이를 준비하고, 대비하면 늦추거나 연장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 예측한 2017년의 일본 주가지수나 미국의 2020년이되기전 지수 폭락 가능성은 예측을 상회하는 지수를 아직은 유지하고 있으며, 독일의 위기도 언급은 되지만 아직 현실이되지는 않고 있다. 어찌보면 이런 우려나 예측을 고민하고 대안을 찾은 이들의 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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