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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물따라 이야기

나는 꼼수다에서 시작한 팟캐스트 듣기

팟캐스트를 들어보다

아주 오래전 아침의 시작은 라디오 였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 아침을 먹을 때엔 한켠의 라디오에서는 '홈런출발'이라는 방송이 나왔었다. 매일 아침의 시작은 특유의 시그널 음악과 함께 시작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빨간장갑의 마술사 김동엽 감독님과 호랑이 선생님 조경환씨가 진행 했던 것이 생각난다.



성인이 되고 출근길에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들었었다.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하던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던 손석희씨 특유의 시크한 멘트를 들으며 출근을 했었다.


그리고 왠일인지 한참이나 아침 출근길 들었던 방송을 듣기 보다는 MP3에 음악을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언제 부턴가 듣기 시작한 것이 팟캐스트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듣기가 그리 녹녹치는 않았지만 이런 저런 앱들을 이용하며 RSS를 연결해 들었었다.
아~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정도 였던 것 같다...적어도 '나는 꼼수다'가 나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나는 꼼수다'는 지금은 지상파에 진출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돼지엄마 김용민, 그리고 정봉주 전의원이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의 이런 저런 사건들과 정치적인 이슈를 주제로 매주 방송을 시작했다. 몇번인지 방송을 하고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합류를 했고, 언제부턴가 매회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


' BBK', '옵셔널 벤쳐스', '사대강' 등 꽤 많은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 졌었다. 여전히 안드로이드 폰에서의 듣기는 쉽지 않았지만 꽤나 열심히 들었었다.
이후에는 어찌보면 라디오를 대체한 만한 미디어로 우뚝섰고 그들만의 해적방송 같았다가 신드롬으로까지 발전한 나는 꼼수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들을까?
먼저, 팟캐스트는 애플에서 mp3파일을 들을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다. 그래서, 팟캐스트를 잘 모르던 시절의 나는 꼼수다 멤버들은 '땡큐 스티브 잡스'를 외쳤었다.

 



애플의 팟캐스트 앱을 통해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다. 카테고리별로 나뉘어진 방송들은 스트리밍 형태로 들을 수도 있고, 다운로드를 받아서 들을 수도 있으며, 선호하는 방송들은 구독이라는 형태로 방송에 대한 업데이트등을 안내 받을 수 도 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팟빵'이라는 앱이 제일 많은 이용자가 있다. 팟캐스트를 기반으로하는 플랫폼화도 어느정도는 성공을 해서 유료화등 온라인 방송의 해묵은 고민에 대한 해법도 찾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바뀌었지만 초기의 그 병맛 폰트에 대한 거부감으로 사용를 하지 않았었다. 이외에도 '올팟', '라이오팟'등 다양한 앱들이 있으며, 최근엔 NHN에서도 '팟티(PODTY)'라는 앱과 플랫폼을 내세워 관련 시장에 발을 들여 놓으려 하고 있다.
컴퓨터에서도 팟캐스트프로그램이나 유튜브 플랫폼에서도 해당 채널들을 검색해서 들을 수 있다

#어떤 방송들이 있을까?
1. 나는 꼼수다.

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그리고 주진우 기자가 이명박 대통령과 대선이슈에 대한 방송을 했으며, 팟캐스트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정치분야 팟캐스트

2.이이제이

이작가 이동형, 이박사, 세작 세명의 현대사와 시사 정치관련 주간 방송으로 거침없는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던 방송으로 최근 시즌 2에는 삼성관련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음.

3. 김프로쇼

영화를 좋아하는 기자출신의 김프로와 김선생이 만드는 유쾌한 사람들의 영화시사 토크쇼를 지향한다. 사실, 꽤 오랫동안 상위 순위에 있는 방송이었으나 듣지 않았었다. 하지만 우연히 한편을 들어보고는 최근엔 제일 많이 듣는 방송이 되었다. 왜? 거의 매일 올라와서 매일 듣는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 시사에 대한 이야기, '단박의 한국사'를 지은 심용환과 함께하는 역사관련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심리상담까지... 꼭 들어볼 만한 정말 유쾌하고 유익한 방송이다.

4. 불금쇼

방송인 정영진과 최욱이 진행하는 불금쑈는 다양한 게스트와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방송이다. 논란의 게스트들과 몇몇 에피소드에서의 논란이 있었지만 박학다식한 정영진과 가벼워 보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최욱 진행자의 케미가 돋보이는 방송이다.

5. 시네타운 나인틴


현직 SBS PD인 이승훈, 김훈종, 이재익이 영화를 소개한는 팟캐스트로 시사관련된 보다 가까운 이야기와 영화에 대한 그들의 시각을 보여준다. 기존 방송사 중에는 SBS가 골라듣는 뉴스룸 등 팟캐스트등 새로운 미디어 채널에서 한발짝 앞서있는 느낌은 어쩌면 이들의 성과가 있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6.전국구

정봉주 전의원이 진행하던 반송을 같이 방송을 하던 최강욱 변호사가 시즌2를 이어서 하고 있다. 최강욱 변호사는 걸어다니는 사전처럼 다양한 주제에서 깊이있는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득력있는 입담으로 풀어낸다.

7. 부동산클라우드


빠숑, 서울휘, 아임해피 세명의 부동산 전문가가 부동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팟캐스트로 부동산에 관심있는 일반인이 들으면 좋은 팟캐스트

이외에도 성인관련된 방송도 있고 LG팬인 와이낫의 전상규의 야잘잘은 LG 팬팟캐스트를 지향한다. SBS 골라듣는 뉴스룸안의 머니볼은 스포츠 전문기자와 야구 좋아하는 방송국내의 성원들이 팬심과 전문지식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그리고 나꼼수의 멤버였던 김어준의 교통방송의 뉴스공장은 매번 그 시간에 듣기보다는 팟캐스트에 업로드 되면 듣게 된다.

방송이지만 심의의 제약없이 자유로운 주제와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팟캐스트는 일부 몇몇 인기팟캐스트 위주로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다고는 하지만 보석을 골라내듯 관심있는 주제를 들어보면 어떨까?


#성장판 #팟캐스트 #매주글쓰기어려워 #글쓰기5기 #나는꼼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