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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물따라 이야기

8주간의 글쓰기 습관들이기

8주간의 글쓰기 습관들이기

언제 부턴가 글을 쓰고 싶었다.
회사에서 쓰는 보고서나 공문 말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곤 했다.

이러한 생각은 계속 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조언은 일단 많이 써보면 된다는 얘기를 했다. 업무를 할때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무슨 일을 시작할때 좀 힘들게 많이 해보면, 그 일이 익숙해 졌을 때 숙달된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계속 계획뿐 실행이 쉽지 않았고 우연히 알게된 8주간 글쓰기를 덜컥 시작했다.

첫주...
의무감에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첫주가 흐르고 있었다. 때마침 재미있는 영화를 봤고 영화를 본 이런 저런 감성을 적어봤었다.

[영화이야기] 리틀포레스트... 현실, 삶, 동경

- 사실 영화 이야기 보다는 이 영화와 관련한 다른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 하지만, 뭔가 새롭게 만들고 그걸 내 보인다는게 어색하고 익숙치 않았다...

둘째주
매주 주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시간은 흐르고 있었고 회사에서 진행한 외부 세미나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보았다.

4차산업혁명시대, 자기를 혁신하는 방법

매주 나만의 소재를 찾고 정리하려고 하다가 확실한 팩트가 있는 상황에 대한 소재에 대한 정리를 하고 감상을 적는 글만 써진다.
하지만 책을 보거나 이런 저런 생활속의 일들이 내가 쓸 글감이 될 수 있는 지 생각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았다. 이슈나 소재가 생각나면 Dynalist에 적는 습관이 생겼다.

세째주
매주 일요일 마감이지만 토요일은 내 스스로 정한 마감이다. 왠지 일요일에 글을 마감하면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매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얼개가 될 글을 써놓고 토요일에 후다닥 글을 써버리고 일단 등록을 하게 되었다.
사실 글을 쓰는 것도 뭔가 습관화를 해서 작은 일상을 내 나름의 방식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성장판을 제대로 시작하게 만들지만 쉽지 않은 습관에 대한 글을 썼다, 매일 감사인사를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었다.

#성장판 '감사인사' 습관들이기


감사인사는 참 좋은 습관이고 내 생각의 잡념들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되는 습관이 되는 것 같다. 매일 아침 쓰던 감사인사 습관은 급한 보고나 TF 참여로 인한 생활패턴의 변화로 쉽지 않은 습관이 되어 버렸다. 꼭 지키고 싶은 습관이다.

네째주
8주가 지나는 동안 원래 쓰려던 소재를 그대로 가져다 쓴 유일한 글인것 같다.
아직은 나의 생각이라는 것을 그대로 노출 시키는 데 익숙하지 않아 일정선 이상의 감정선은 넘지 않는 정도의 글로 마무리 한것이 좀 아쉽다.

아주 오래전 나를 보다

중학교 시절의 생활기록부를 다시 보면서 예전 생각도 나고 객관적인 나의 기록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적었다.

다섯째주
원래 전공과 다른 업무를 하다보니 업무와 관련된 근본적인 지식을 쌓는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책들을 보기도 하고 강연을 듣기도 했는데... 항상 숙제갔는 금융에 대한이야기 투자에 대한 이야기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는데 역시 그중의 한꼭지인 투자 현인들의 조언에 대한 단상을 적어 봤다.

투자의 현인들 -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 투자의 법칙

이 책을 보고 워렌버핏에 대한 책을 읽어보려 했으나 이런 저런 시간 핑계로 아직도 미루고 있다.

여섯째주
4월의 노란리본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 페이스북등을 쓰면서 정치적인 내용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직접글을 쓰기 보다 '좋아요'나 간단한 댓글 다는 정도의 소극적 참여를 하고 있었던 나지만 여러 상징적 존재가 된 노란리본에 대해 써보기로 하고 글을 시작했다.

노란리본의 의미

여전히 이야기의 소재의 나열과 단상정도를 적어나가는게 한계임을 느끼게 해 주었다.
보다 정제되고 간결한 나만의 논리를 이야기를 쓰지 못하는 것은 아직은 익숙하지 않고 서툴러서라는 핑계를 대면서 글을 마무리 해버린 것 같아 아쉽다.

일곱째주
어찌 됐던 근무 공간이 바뀌는 생활을 하고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일정이 타이트 해졌다. 정작 해야 하는 일도 어설픈 것 같고 이래 저래 복잡하고 시간만 흐르고 글을 쓸 소재는 있었으나 주욱 써나가고 정리하고 하는 것을 오래 하기는 부담스러웠다.
스스로 마감인 토요일이 되버리고 어린이날, 어버이날일정으로 지방에 다녀와야 했던 핑계를 대면서 일단, '숙제는 내야지' 하며 그날 본 영화에 대한 정리를 하고 글을 후다닥 내보내게 된다..

악의축 '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를 보고

여덟째주
이글을 쓰고 있다. 아직도 어설프고, 여전히 숙제하듯 글을 쓰고 있다.
그래도 소재가 될 단어든 문장이든 이야기든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고, 생활 속에서 글감이 될만한 것을 찾고 있는 나를 보게 되는 것은 그동한 느끼지 못했던 경험이었다.

또 무슨 일이 있을 지는 모르나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다시금 느끼는 것은 어떻게든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쓸 수 있을 때 미리 써놔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의무감은 이런 습관을 만드는 데 자극이 된다는 것이다.

두달 정도를 지나면서 있는 글감 소재와 쓰고 싶은 이야기 카테고리가 생겼다. 다음 시즌에 참여한다면 더 내 생각이 닮긴 글을 쓰고 싶다.

성장판을 만드신 분들, 이 플랫폼에서 이런 저런 도움을 주시는 분들, 나와 같은 고민으로 일주일을 보내시는 참여자 분들 모두 고맙고 대단하다는 의미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성장판 #글쓰기 #글쓰기4기 #감사인사 #글쓰기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