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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물따라 이야기

평범한 직장인의 출근에 대한 단상

출근에 대한 단상

꽤 오랜 기간동안 직장인으로 살았다.
직장인의 일상에 관련한 나의 생활과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다.
매일 매일 생활의 시작인 출근에 대한 나의 단상을 정리해 본다.

출근(出勤) : 근무하러 직장으로 나감

일하러 나간다는 뜻이다

매일 일하러 갈 수 있음은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군대를 제대하고 들어간 첫 직장은 온라인 콘텐츠와 네트웍을 구축하는 회사였다.
그 때 대개의 작은 IT회사들이 그랬듯이 출근 시간이 의미없는 생활을 했었다.
모기관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했었는데 거의 매일 밤에 일을 해야 했었다.
밤에 작업을 하고 오전에 그 기관의 컨펌을 받는 생활을 했었다.
회사의 한방에 침대가 있어서 그곳에서 자는 일이 비일비재 했었다.
출근이 필요없는 생활을 했었다.
모두가 힘들었고 밤새워 일하고 오전을 내리 자는 일도 많아 출근 시간을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

그 다음의 일은 한 대학에서 친구들과 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 들어가서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었다. 직업훈련학교의 교사일도 같이 했었는데 실제로 강의하는 시간은 많지 않아 꽤나 자유로운 생활을 했었다.

역시 출근시간이 의미 없었지만, 우리 스스로 시간을 정해서 출근이라는 형식을 지키려 했었다.

#출근시간
그 후에 지금의 회사에 들어 왔고 보통의 직장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회사 특성상 출근 시간이 조금 빠른 8시이다. 보통 출근은 30분 전정도에 하려고 한다.

처음 회사 생활을 하면서 선배들이 했던 얘기 중에 제일 많이 들었던 얘기가 빨리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사람을 부서장들이 좋아한다는 거 였다.
지금이야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해서 개인의 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시하지만 그렇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매일 아슬아슬하게 출근하는 신입직원에게 늦게 오지 말라는 잔소리는 어쩌면 단연한 거 였다.

" 적당한 출근 시간은 언제 일까? "
보통 업무시간 10분전까지는 도착해서 업무를 준비하라고 한다. 또, 혹자는 업무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 마저도 업무시간이니 정시에 출근해야 한다고도 한다.
조금은 일찍 출근해서 이런 저런 뉴스도 보고, 그날 해야할일도 다이어리나 주간 스케쥴표에 적어 놓는다. 감사일기랑 몇가지 외국어를 한두문장 써보려고 한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어학강의를 듣기도 했는데 6시 40분에 시작해서 한시간 수업을 하고 사무실로 출근을 했었는데 강의 없는 날에도 같은 시간에 출근을 하면 하루가 정말 길었다. 그리고 그시간을 나름의 자기계발 시간으로 나름 유용했던 기억이 있다.
만약, 지금 업무를 배우는 상태라면 조금은 일찍 출근해서 30분정도 스스로를 개발하거나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출근거리
회사 입사 초기 순환선인 2호선의 한쪽과 반대편의 회사에 다녔었다. 편도 출근 거리가 한시간이 넘는 거리였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어서 지하철에서 책을 읽어 보자고 했었는데 밀리는 전철에서 책 읽기가 쉽지는 않았다.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할때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아침시사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는게 일상이었다.

최근에는 팟캐스트 방송을 듣는다. 정치시사 관련된 팟캐스트들을 다운받아서 놓고 듣곤 한다.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지만 일부러 다운받아서 듣는다, 1.2배속이나 1.5배속으로 듣게 되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방송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지금은 30분이 채 안되는 출근시간이지만 내년이 되면 먼 곳으로 이사를 할 예정이어서 벌써 부터 걱정이다. 물론 더 많은 팟캐스트들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될것같다.

#출근업무준비
자리에 않으면 주요 포털의 헤드라인들을 본다. 간밤에 벌어진 일들, 해외시장 동향 그리고 스포츠 경기 결과도 본다.
회사에 주요 뉴스를 스크랩해서 메신저로 배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 내용을 보기도 한다. 경제동향이나 업계의 주요 신문기사를 스크랩해서 보여주는데 꽤 유용하다,
그리고 나서 얼마전부터 시작한 감사일기를 써보려 하고 있다. 매일 정리도 되고 마음을 다스리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른 업무일정으로 패턴이 틀어지면서 안쓰는 날이 많아 졌지만 의식적으로 쓰려고 한다.
이후에 그날 있을 일을 생각해보고 주간일정 달력에 내가 해야될일을 주욱 적어 본다.
그리고 꼭 해야 될일은 따로 표시해 둔다.

매일매일 하게 되는 출근... 언젠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에 일어나서 무의식적으로 출근을 준비하다. 그날 출근하지 않아도 됨에 좋기도 했지만 꽤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지난주에 휴가를 다녀오고 지난 주말에는 일정으로 피곤하지만 내일 아침에 일하러 갈 수 있음음 부담인 동시에 즐거움이기도 하다.
물론, 직장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프로그램이 '개그콘서트'라는 우스개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왜 '개그콘서트'냐고? 개그콘서트보면서 신나게 웃고나면 끝나고 나서부터는 내일 회사갈 걱정이 시작된다는 거다..

오늘 개그콘서트는 끝났다.

나는 또 내일 출근에서 시작하는 일상을 맞이할거다. 출근할 수 있음에 고마워하고 즐기자...


#성장판 #성장판글쓰기5기 #개그콘서트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