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Log

성장판 글쓰기 7기를 끝내며...

개인적으로 올해는 업무적으로도 변화가 있었고, 이를 계기로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 한해 였다.

우연한 기회에 성장판이라는 자발적인 플랫폼을 접하고, 이 안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게 되었는데 책이나 읽어보자고 참여했던 모임이 동기부여도 되고 스스로를 반성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독서모임에 참여를 하고, 글쓰기도 무턱대고 참여를 하기도 했다. 사실 성장판과 관련된 참여 이외에도 일정이 맞지 않아 못하고 있는 캘리그래피를 배워볼 기회를 갖기도 했고, 펜일러스트를 시작하려고도 한다.

소질이 없다는 이유로 관심이 머물지를 않아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일단 시작을 하고 모임이든 강좌든 등록을 한 후에 일정 수준의 의무감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몇몇 투자관련 강좌에도 참여를 했으니, 올해는 꽤 많은 새로운 시도를 한 해이다. 예전 같으면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하지 못했던 일들을 매주, 매달 찾아서 시도하고 있는 것 역시 성장판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다른 분들에 자극을 받아서다.

특히, 성장판 플랫폼을 통해 참여한 매 8주의 글쓰기는 매주 1편의 글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평소의 업무에 연관이 되거나, 개인적인 일을 할 때에도 특정 사건, 사물, 이슈에 대해 한 번더 생각하게 하고 메모을 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다. 매주 글감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다 보니 조금은 사소해 보이더라도 적어 놓고, 그 순감의 느낌과 감성을 잊지 않으려 메모하게 되었다.

물론, 이런 저런 이유로 글은 퇴고의 시간이 없을 정도로 쫒겨 쓰다보니, 단순한 감상평이거나, 몇몇 정보를 소재로 쓰는 단편적인 글을 쓰게 되어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특히 영화나 책에 대한 감상을 적은 글들의 초기에는 관련 자료나 배우, 작가의 정보를 같이 찾아서 정보적인 내용과 감상을 썼던 것 같으나, 언제부터인지는 하루 이틀 남은 마감을 두고, 글쓰다 보니 생긴 몇몇 요령으로 적당한 분량을 맞춰내는 식으로 글을 쓰고 있는게 느껴져한 차수는 쉬고 충전을 한 뒤에 할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아예 관심에서 멀어질까 걱정이다.

이번 회차인 성장판 글쓰기 7기의 글들은 특히 그랬었다. 단편적인 정보 몇가지로 감상을 섞어 쓰는 글...다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은 잘 쓴 글이든 못 쓴 글이든 내 생각이 들어간 글을 적는 다는 사실이 나름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매번 쫒기든 내기는 하는데, 다른 분들의 정리되고 정제된 글들을 보면 많이 위축되는 것도 사실이다.

자기계발서에 나올만한 글들을 일주일에 한 편씩 쓰는 사람들,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을 책을 읽고 강평을 해주고 본인이 겪었을 시행착오를 아낌없이 나눠주는 분들, 관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을 볼 수 있는 분들, 매일 매일의 일들을 하루도 빼지 않고 감사한다는 사유로 만들어 버리는 분들, 더군다나 힘들게 익혔을 여러 노하우를 전달하지 못해 채근 하는 분들이 나를 자극한다.

모임에서 어느분에겐가 말했지만, 회사의 업무가 내 시간의 전부여야 하는 줄 알고, 야근은 필수고, 퇴근 후나 주말에도 관련생각이 나면 정리를 하는게 일상이었던 때가 있었다면, 지금은 보다 다양한 관심 주제에 대해서 같이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모임이 참 좋고, 시간이 되는대로 참여를 해서 본인 자신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얘기를 조금이라도 먼저 산 사람으로 해준적이 있다. 조금이라도 경험이 적을 때 좋은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부럽다고 말이다.

일단은 매주의 글쓰기 숙제가 부담이 되고, 어설픈 글들만 써내는 게 미안해서, 한 기를 빠질까도 생각해 봤었는데, 이 글을 쓰면서 다시든 생각이 일단 되는 데 까지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기수에 참여를 하게 되면 보다 내 자신의 이야기와 감상을 정리해보고 싶다.

아 내일 아침에 다른 분들 글을 읽어보고 또 후회하고 있을 지 모르겠다.

#성장판 #성장판글쓰기7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