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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적립식 펀드의 위력

아이들을 위한 재테크에는 뭐가 있을까?
첫아이가 올해 10살 초등학교 3학년이고 둘째가 8살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여자애인 첫아이는 수줍음이 많고, 남자아이인 둘째는 장난끼가 다분하다. 누나를 매번 놀려먹다 한대씩 얻어 맞고는 한다..

첫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에게 무엇을 해줄게 있나 고민을 했었다..

금융회사에 다니지만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생각해보진 않았다. 솔직히....^^
그래서 생각한게 보험이었다... 임신중에도 적용되는 보험을 들어 주었다.

첫애때는  병원다니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 그 때는 열만 좀 높아도 응급실을 몇번이나 갔다... 가봐야 먹지도 못하는 약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아 주는 거를 알면서도 그 밤에 응급실을 갔다... 그런면에서 둘째 한테는 미안하다...
아이들이 비슷해서 그 때 정도에 같은 증상이 있었을 텐데 둘째는 응급실은 안갔었던거 같다.. 몇살인가 되서 장염으로 입원을 시킬 수 밖에 없었던 일과 아찔한 기억이 있다..

기가막히게도 누나가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콩과 좁쌀을 코에 넣어서(웃겨 보려고 그랬단다...) 고대병원 응급실에 간적은 있었다.
 코에서 좁쌀이랑 콩이 나왔는데 마지막 한개가 빠지지 않아서 병원에 가서 흡입도 해보고 결국엔 의사가 핀셋으로 빼내야 했었다..푸하하...
더 재미있는 것은 병원에 갔다 왔는데도 일주일 동안 아이의 콧물이 계속 나오는 거였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콧속을 봤는데 이런.. 응급실에서 의사가 이제는 없다고 한 콧속에 진짜 마지막 콩이 남아 있었던 거다...
병원을 갈까 하다.. 그냥 핀셋으로 조심조심 꺼냈는데.... 일주일동안 콩이 불어서 원래 크기의 두배가 되어 있었다...ㅋㅋ

아~~ 이 얘기 쓰려는 게 아닌데...

암튼 첫아이가 돌쯤 되었을 때 아이의 보험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어라... 이 보험 웃긴다...
아이가 죽거나 정말 심한 장애가 일어나면 2000만원정도를 주는 거 말고는 없다... 심하게 말하면....
이건 아니다 싶었다. 그 정도 상태에 2000만원은 아무 의미가 없다.. 위로금도 아니고 이건 뭔가 싶었다.

그래서 위약금이 낸 돈의 거의 대부분인 상태로 보험을 해약을 하고 첫아이에게는 의료실비 보험을 작은아이에겐 입원시에 보장되는 보험을 들어 줬다 하루 병원비가 5000원이 넘으면 추가 비용을 주는 보험 이었는데 상품이 끝났다고 해서 작은 아이에게는 다른 상품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즈음 인거 같다 2006년 경에 우리나라에 랩상품이 도입되고 각 사별로 캠페인을 벌였다. 당연히 아이들 이름으로도 계좌를 개설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생각한게 아... 이거다.. 펀드든 랩이든...한참 적립식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릴때라서 어차피 아이들에게 주는 돈이라면 매달 용돈 주는 셈치고 적립을 시켜 주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캠페인으로 만들어진 통장을 활용할 요량으로 나름의 원칙도 세웠다... 매달 적립을 하되 아이들 나이 * 10,000원씩을 적립하는 식이었다..

아이가 크면 클 수록 혹시 사용할 곳이 생기면 조금 씩 증액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었고
나의 직급과 급여도 오를테니 1년에 12만원씩 증가하는 정도는 큰 부담이 안되지 싶었다...

그리고는 매년 연말정산을 할시점 즈음에 CMA 계좌에서 자동 이체 시켜 놓은 금액을 월 1만원씩 증액을 한다.
그리곤 잊어 버리는데 최근에 우연히 아이들 통장에 자동이체가 안되고 있어서 보니 수익율이 괜찮았다.
연말정산 시점이 바뀌어서 1월에 하다보니 12월에 조정한줄 알고 잊었었나 보다..

그래서 수익율을 봤는데 오호호....~~

두아이의 수익율이 40%대인거다.. 지금 당당 빼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일정금액이 되면 좋은 주식을 사줄까 
생각중이다 ..적립은 계속 하면서 말이다.. 도 1500만원이 되면 상속 절차도 밟아 주고 그 때 정도면 아이들이
클텐데 아빠가 매달 모아 놓은 돈으로 절차를 밟아 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